강화군(군수 이상복)은 요즘 당도가 높고 아삭한  맛이 일품인 강화섬수박 수확이 한창이라고 지난 9일 밝혔다.

강화섬수박은 지난 2005년부터 재배를 시작해 10년간 축적된 재배 기술로 올해는 더욱 품질 좋은 수박이 생산되고 있다.

아프리카가 원산지인 수박은 우리나라에는 500년전 이전에 도입된 대표적인 열매채소로 즙이 많고 시원하여 특히 여름철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더운 여름 밤 수박을 먹고 자면 자주 화장실을 찾게 되는데 물이 많아서 그런 이유도 있겠지만 이뇨효과가 있는 시투룰린이라는 성분 때문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빨간 색에는 라이코펜이라는 기능성 물질과 비타민도 포함하고 있어 삼복더위에 기를 돋우는 음식으로도 훌륭하다.

강화섬수박은 수박연구회를 중심으로 불은, 하점, 송해, 교동 등에서 23ha 가량 재배되고 있다. 좋은 자연환경과 기술력으로 당도 12브릭스 이상의 맛있는 수박을 생산하기 위해 농촌진흥청과 함께 강화섬수박 명품화 기반조성사업 을 진행하고 있어 고소득 명품 작목으로 터전을 마련하고 있다.

벌써 초복이 코앞이다. 달콤하고 시원한 수박으로 후끈한 열도 식히고 건강도 챙기는 센스를 발휘해 보자. 수박을 먹은 다음 날 아침 이불에 지도가 그려지는 당황스러움이 염려스럽다면 아무리 더워도 늦은 저녁에는 많이 먹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